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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빈서혁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6-11-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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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로 들어서는 길목마다 ‘자연특별시’라는 문구가 여행객을 반긴다. 봄에는 꽃, 여름에는 계곡, 겨울에는 스키까지 사계절 다른 매력을 품은 곳이다. 가을을 맞은 무주는 붉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자연특별시’는 무주군이 지역의 자연환경을 앞세워 만든 관광 브랜드다. 무주군은 반딧불이와 덕유산 등 지역의 정체성을 하트와 태양, 산 등의 형태로 표현하고 초록빛을 입힌 브랜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무주의 가을을 서로 다른 높이에서 만나보기로 했다. 하늘과 산, 식탁을 오가는 무주 여행이다. 금강 위로 날아오르다…무주F1 패러글라이딩 무주의 가을을 가장 먼저 만난 곳은 하늘이다. 무주읍 내도로에 있는 ‘무주F1 패러글라이딩’에서 금강을 내려다보며 하늘을 날았다. 이곳은 향로산 약 300m 높이에서 이륙해 후도리 금강천변에 착륙하는 코스로 활공장은 1997년 조성됐다. 국가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조종사와 함께 비행하며 사계절 체험할 수 있다. 체험 요금은 1회 10만원 초반대다. 이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종사를 믿고 달리는 일이다. 뒤에서 잡아주는 조종사를 믿고 앞만 보며 힘껏 달려야 한다. 발이 땅에서 떨어질 때까지 달려 추진력을 얻으면 날개가 펼쳐진다. 그다음부터는 바람에 몸을 맡기면 된다. 발이 땅에서 떨어지자 풍경을 보는 각도부터 달라졌다. 땅에서는 나무 한 그루씩 눈에 들어오던 단풍이 하늘에서는 산자락을 수놓은 거대한 무늬처럼 보였다. 가까이 스쳐 지나가는 단풍잎은 하나하나 구분될 만큼 선명했다. 굽이치는 금강과 강을 따라 펼쳐진 들판도 한눈에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강물이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내도리의 풍경이었다 야마토게임 무료 다운 받기 . 발아래 펼쳐진 내도리는 이름부터 ‘육지 속의 섬’이다. 금강이 마을을 크게 휘감아 흐르며 만들어진 물도리 지형이다. 강물이 마을을 거의 한 바퀴 감싸 돌아 하늘에서 보면 섬처럼 보인다. 앞섬과 뒷섬이라는 이름도 이 같은 지형에서 유래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이름의 유래가 단번에 이해된다. 여행객에게는 아름다운 물길이지만 주민들에게 강은 한때 왕래를 가로막는 경계이기도 했다. 과거에는 강을 건너기 위해 나룻배에 의지해야 했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이면서 이동이 한결 편리해졌다. 아름다운 풍경 뒤에 주민들의 오랜 생활사가 담긴 곳이다. 무주를 흐르는 금강 상류는 희귀 민물고기가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어종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보호받는 감돌고기다. 금강의 맑은 물길은 무주를 대표하는 자연 자원 가운데 하나다. 약 5분간의 비행을 마치면 다시 땅이 닿는다. 산과 강을 한눈에 담았던 짧은 비행은 출발 지。 인근에 착륙하며 끝났다. 곤도라 타고 해발 1520m…덕유산은 벌써 겨울 하늘에서 내려온 뒤에는 산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무주의 대표 명산인 덕유산이다. 덕유산은 무주가 ‘자연특별시’를 내세우는 이유를 보여주는 대표 명소다. 1975년 국내 열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전북 무주·장수와 경남 거창·함양에 걸쳐 있으며, 이름에는 ‘덕이 많고 넉넉한 산’이라는 뜻이 담겼다. 해발 1614m 향적봉을 중심으로 능선이 길게 이어지지만 산세는 비교적 부드럽다 황금성게임 .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다는 이름의 의미를 풍경에서도 느낄 수 있다. 흔히 ‘덕유산 케이블카’로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광곤도라’다. 설천면 만선로에 있는 리조트 탑승장에서 곤도라를 타면 약 15분 만에 해발 1520m 설천봉에 도착한다. 곤도라에 오르자 발아래로 울긋불긋한 산자락이 펼쳐졌다. 설천봉으로 향하는 약 15분 동안 창밖으로 단풍이 이어졌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을 물들인 색도 조금씩 달라졌다. 다만 곤도라가 내려주는 곳은 정상이 아니다. 설천봉에서 정상인 향적봉(해발 1614m)까지는 0.6㎞를 더 걸어야 한다. 안내 기준 편도 약 20분, 왕복 약 40분이 걸린다. 길이 비교적 완만해 노부부나 가족 단위 여행객도 쉬엄쉬엄 오르기 좋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런데 산을 오를수록 가을 여행이 어느새 겨울 여행으로 바뀌었다. 산 아래를 물들였던 붉은 단풍은 온데간데없고, 잎을 모두 떨군 나무와 바싹 마른 낙엽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급기야 하늘에서는 우박까지 떨어졌다. 곤도라 한 번으로 계절을 건너뛰었다. 해발 1600m가 넘는 고지대는 산 아래보다 기온이 낮고 계절의 변화도 빠르다. 가을에는 일찍 서리가 내리기도 한다. 산 아래의 단풍과 정상의 앙상한 나무가 대비되는 것도 이런 고도 차이 때문이다. 향적봉 주변에서는 높은 산에서 자라는 주목과 구상나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주목은 오래 사는 나무로 알려져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별칭을 지녔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장관이었다. 황금성주소 가까운 능선과 먼 능선이 서로 다른 농도로 겹쳐지며 끝없이 이어졌다. 향적봉에서는 적상산과 마이산, 가야산, 지리산, 계룡산, 무등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다만 정상의 날씨는 산 아래와 확연히 달라 방한복을 챙기는 것이 좋다. 낙엽이 쌓인 등산로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붉은 단풍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적상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름부터 가을을 품은 산이다. ‘붉을 적(赤)’과 ‘치마 상(裳)’을 쓰는 적상산은 가을이면 절벽을 물들인 단풍이 여인의 붉은 치마처럼 보인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적상산은 아름다운 풍경만큼 역사적 가치도 높은 곳이다. 사면이 가파른 암벽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로, 조선 시대 외침에 대비해 쌓은 적상산성이 자리한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적상산사고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가파른 산세가 외침으로부터 역사를 지키는 천연 방어막 역할을 했다. 정상 부근에는 고려 시대 창건된 안국사도 있다. 산 위에는 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인 적상호가 자리하며, 인근 전망대에서는 산정호수와 주변 산세를 조망할 수 있다. 단풍과 역사 유적, 산정호수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을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한다. “무진장 드십시오”…휴게소에서 맛본 지역의 가을 하늘과 산에서 눈으로 즐긴 무주의 가을은 식탁에서 마무리했다. 무주 감자와 진안 흑돼지, 장수 사과가 한 상에 오른다. 전북 동부 산간지역인 ‘무진장’의 대표 식재료들이다. 무주·진안·장수를 묶어 부르는 ‘무진장’은 소백산맥 자락에 자리한 대표적인 산간 고원 지역이다. 해발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큰 자연환경은 지역 농산물의 특징에도 영향을 준다. 무주 감자는 단단한 조직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모바일 손오공릴게임다운로드 . 진안 흑돼지는 쫄깃한 식감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수 사과는 큰 일교차 속에서 자라 아삭한 과육과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산에서 내려와 찾은 곳은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통영방향이다. 이곳 한식 매장의 ‘무진장 감자짜글이&감자퓨레’가 한국도로공사 시그니처 메뉴 경진대회에서 리뉴얼 부문 최우수 메뉴로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합리적인 가격과 지역 특색을 갖춘 휴게소 대표 메뉴를 발굴하기 위해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휴게소 음식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지역 식재료 소비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지난해까지는 김천 본사에서 전국 단위로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전북·전남·경북 등 8개 지역본부별 대회로 바뀌었다. 전북본부 결선에는 휴게소 약 20곳이 참가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조리·블라인드 평가를 거쳤으며, 전문평가단과 일반 국민 평가단이 맛과 가격 경쟁력, 지역 식재료 활용도 등을 심사했다. 대회는 신메뉴와 리뉴얼 두 부문으로 나뉘었다. 덕유산휴게소는 기존 짜글이에 감자퓨레를 곁들인 메뉴로 리뉴얼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2월 휴게소 운영을 맡은 사조푸디스트가 처음 출전해 거둔 성과다. “무진장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인식도 있지만 청정 자연에서 자란 식재료로 유명하고 주민들의 자부심도 큽니다. 지역과 상생하면서 식재료 소비를 늘리고 지역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김래경 덕유산휴게소 .장은 메뉴 개발의 출발。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꼽았다. 김 .장은 올해 초부터 무주·진안·장수의 식재료를 활용한 ‘무진장’ 메뉴를 구상했다. 여름부터 관련 메뉴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경진대회를 앞두고 약 한 달간 기존 메뉴를 개선했다. 메뉴 이름에도 지역을 알리려는 의도를 담았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pc버전 . 김 .장은 “지역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굉장히 많고 푸짐하다는 느낌도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판매하던 ‘무진장 짜글이’를 바탕으로 휴게소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감자퓨레를 곁들였다. 익숙한 한식에 색다른 조합을 더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맛이었다. 가격 대비 만족도와 지역 식재료 활용도도 주요 평가 항목이었다. 김 .장은 “익숙한 짜글이의 맛과 새로운 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상차림에는 약 100g의 구운 고기도 올라간다. 식재료 비중이 높아 원가 대비 판매가격은 낮게 책정했다는 것이 김 .장의 설명이다. 가격은 1만2000원이다. 먹는 방법에도 요령이 있다. 처음에는 짜글이 본연의 맛을 즐기다가 국물에 감자퓨레를 조금씩 풀어 비벼 먹으면 된다. 퓨레의 고소함에 사과의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져 색다른 풍미를 낸다.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좋고, 감자퓨레만 따로 맛봐도 된다. 이 메뉴는 경진대회에 출품한 덕유산휴게소 통영방향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덕유산휴게소의 지역 상생 노력은 음식에 그치지 않는다. 무주의 대표 관광 자원인 태권도를 활용한 포토존도 준비하고 있다. 휴게소 양방향에 태권브이 모형을 설치하고 방문객이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여는 방안이다. 매달 우수 사진을 선정해 지역 농산물 꾸러미를 증정하는 구상도 세웠다. 김 .장은 “지역 관광 자원을 알리면서 농산물 소비도 늘릴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며 “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덕유산휴게소를 운영하는 사조푸디스트는 단체급식 전문기업이다. 덕유산휴게소 양방향과 고창고인돌휴게소 양방향 등 휴게소 4곳을 비롯해 푸드코트와 전국 약 450개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덕유산휴게소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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