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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20일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 문건을 통해 북한 600㎜ 초대형 방사포의 전방배치를 첫 공식 확인했다. 600㎜ 초대형 방사포는 사거리가 400㎞ 안팎으로 휴전선 인근 배치시 도서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올 상반기까지 국방부는 실전배치 동향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국방부는 이같은 본지 보도 이후 “현재까지 작전배치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으며, 작전배치를 준비 중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국회 업무보고 문건 표현에 오해 소지가 있었다는 취지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관련 발언을 정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업무보고 5쪽에 “북한은 240㎜·600㎜방사포, 자주포, 무인기 등 접경지역 군사력 증강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신규 무기체계 접경지역 배치 등 군사력 증강에 대비한 감시태세 유지와 화력·방호력을 보강하겠다”(업무보고 17쪽)고 했다. 그러면서 “北 신형 240㎜·600㎜방사포, 자주포, 전술미사일 등 접경지역배치 관련 도발 예상 표적 최신화 등 대화력전 수행체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20일 국회 국방위에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600㎜ 방사포, 자주포, 전술 미사일까지도 비무장지대(DMZ) 인근 전방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는 것이냐”고 묻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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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은 지난 3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아직까지 작전(실전) 배치는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북한이 반년 사이에 이 무기를 실전배치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늦게 관련 입장을 번복했다. 북한이 이날 6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 이상을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무더기 발사한 이후였다.
안 장관은 국방위에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오늘 오전 유용원 의원이 언급한 600㎜방사포로 생각된다”며 “오늘 오전 600㎜ 방사포는 전방에 배치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600㎜ 방사포 증정식에 이어, 시험발사를 실시함으로써 마치 실전 배치된 것처럼 연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작전배치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고 이를 준비 중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업무보고 내용과는 달리 아직 배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비역 장성은 “북한은 이미 지난 3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당시 개량형 600㎜ 방사포 12발을 발사했고, 오늘도 600㎜ 방사포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을 10여발 발사했다”며 “국방부의 ‘작전배치’ 기준은 대체 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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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2023년 공개한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개량형 600㎜ 초대형방사포를 사열하며 “전략적인 사명수행에도 적합화”된 “초강력 공격무기”라고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반년 사이에 북한이 전방에 전술핵 탑재 가능한 방사포를 배치했거나, 국방부가 첩보를 입수하고도 밝히지 않았을 수 있다”며 “80여대가 생산됐다는 가정하에 북한은 400여발이 넘는 방사포탄을 연달아 발사하며 일부에 전술핵을 탑재해 ‘섞어쏘기’로 한·미 방공망에 과부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2023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군사분계선(MDL) 일대 국경선화 작업은 2028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MDL 250㎞ 중 불모지 작업은 약 90% 완성됐고, 철책·지뢰지대 설치 작업은 30~60%가량 진행됐다는 것이다.
북한 600㎜ 초대형 방사포 부대가 지난 2024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한편, 국방부는 최근 육군 1군단 등에서 발생한 GP·GOP 경계부대 미삽탄 논란과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에 대해 ‘합동특별기강.검TF’를 구성하고 주요 사령부 및 군단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특별。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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